아모레퍼시픽, '500억원 투자' 상하이 공장 증설…뷰티 디바이스 생산

-中 뷰티기기 시장 공략…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 맺고 신제품 개발도 주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상하이 공장 증설을 위해 3억 위안(5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 뷰티 시장 확대를 위해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오레퍼시픽은 3억 위안(약 500억원)을 들여 상하이 자딩(嘉)구에 있는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를 생산,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 공장에서 메이크 온(MAKE ON)의 '스킨 라이트 테라피Ⅱ'를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Ⅱ'는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3가지 파장의 LED 빛과 미세 전류를 통해 피부 상태 개선을 돕는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로,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공략 핵심 카드로 삼고 있는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뷰티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등식을 만들어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토탈 뷰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Ⅱ'는 국내에서도 수분과 톤업, 탄력 등 토탈 스킨케어가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피부 미용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피부과나 클리닉을 직접 찾는 중국인들은 비교적 적다"며 " 아모레퍼시픽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시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울 경우 중국 뷰티 기기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양사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중국 전략형 신제품을 개발, 내년 상하이 공장에서 이들 제품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가오 신 마케팅 총괄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 공장을 증설했다"며 "내년 부터 관련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3년 중국 선양에 법인을 설립, 중국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라네즈를 시작으로 2011년 설화수, 2012년 이니스프리, 2013년 에뛰드하우스를 현지에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메이크온(MAKE ON) △프리메라(Primera) △에스쁘아(Espoir) 등 신제품을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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