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 사이펨과 장기협력관계 구축…LNG 플랜트 시장 드라이브

-LNG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EPC 관련 지식 결합…시너지 발휘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해 이탈리아 대표 EPC사 사이펨(Saipem)과 손을 잡았다. 

 

사이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대우건설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LNG 플랜트 엔지니어링, EPC(설계·조달·시공 일괄계약)에 대한 자산과 전문 지식을 결합할 예정이다. 

 

사이펨은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EPC 가치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LNG 건설 시장의 '핵심 주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우리치오 코라텔라 사이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우건설과의 전략적 계약을 통해 LNG 프로젝트에서 차별화된 역량과 운영 우수성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E & C) 결과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양사의 MOU 결과는 이미 대우건설의 수주물에서도 나타났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9월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은 1년에 800만t을 생산하는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수주 당시 이탈리아 사이펨과 일본 지요다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참여했으며, EPC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사이펨과 손을 잡고 LNG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건 LNG 시장 확대 대응을 위해서다. 

 

현재 글로벌 LNG 인프라 시장은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른 LNG 수요 증가, 셰일가스 개발 확대 등으로 향후 10년간 약 370조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NG 수요량이 늘면서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도 오는 2020년에 카타르, 모잠비크 등 미국을 제외한 LNG액화플랜트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이펨과 MOU를 맺은 이상 LNG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입해 성장성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김광호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엔지니어링회사인 사이펨과 전략적 계약을 통해 LNG 건설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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