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또 중국 택했다…대형 벌크선 2척 발주

-中 SWS에 뉴캐슬막스 벌크선 2척 발주…2021년 인도 
-가격 경쟁력에 중국 조선소 선택한 듯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해운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중국 조선소의 가격 경쟁력에 홀려 중국향 발주를 이어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중국 대형 국영조선소 상하이외고교조선(SWS)에  21만DWT(재화중량t수) 뉴캐슬막스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해 건조될 예정이다. 납기는 오는 2021년이다. 

 

폴라리스쉬핑이 SWS에 신조선을 발주한 건 현재 진행중인 선대 쇄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번 계약을 두고 국내 조선업계는 폴라리스쉬핑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내 조선소들이 이번 수주전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업계는 폴라리스쉬핑이 선박 건조 기술력 보다는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택해 발주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조선사의 벌크선 원가가 한국보다 10% 정도 싸다. 여기에 자국 조선사에 선박 건조 비용의 90% 이상을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중국 정부 차원의 선박금융 지원도 전폭적이다. 인건비도 저렴해 중국 조선소가 적극적인 저가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폴라리쉬핑은 지난해 5월에도 SWS에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해운선사들이 기술력 보다 가격 경쟁력을 택하고 있다"며 "중국 프리미엄을 활용해 시장가격보다 낮게 선박을 발주할 수 있어 중국과 주문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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