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눈독' 태국발 해양플랜트 시동…내년초 기본설계 입찰

-내년 1분기 기본설계 입찰…2분기 정부 승인 받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발 해양플랜트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14일 업계에 태국 국영전력회사 EGAT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내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1분기 입찰자가 결정되면 2분기에 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FSRU 프로젝트는 태국 연안에서 20km 떨어진 타이만(Gulf of Thailand)에 타이만에 설치된다. LNG 처리 능력은 연간 500만t이며, 투자 규모는 8억950만 달러(약 9471억원)에 달한다. FSRU를 통해 수입된 LNG는 방콕남부발전소(South Bangkok Power Plant)와 방콕북부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태국국영석유기업 PTT가 태국의 LNG 수입 사업을 독점해왔으나, 앞으로는 EGAT가 합류하면서 독점체제를 허물고 태국 LNG 시장은 2원화 체재로 변경된다. 

 

태국 전력공사인 EGAT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는 지난해 2월 FSRU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양해각서을 맺으며 협력을 도모했다. 당시 EGAT과 PTT는 이 사업에 모두 12억 달러를 들이며 2025년 상업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초 FEED 입찰이 시작되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수주전에 뛰어들어 일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SRU 신조선가는 17만㎥급을 기준으로 2억~2억2000만 달러(약 2339억~2573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가 FSRU 등 LNG 관련 선박 관련해 뛰어난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20여 척 정도의 FSRU를 대부분 건조했을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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