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넥쏘 홍보대사는 정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미국과 호주의 정부들이 넥쏘를 관용차로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면 정부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와 몽고메리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관용차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넥쏘 지원은 몽고메리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소차 시험 운행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넥쏘는 아이비 주지사 사무실과 몽고메리시에서교대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몽고메리시의 시험운행은 미국 내 넥쏘의 판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수소차가 판매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수소차를 버스나 공공기관 차량으로 이용하게 된다면 판매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호주정부는 넥쏘에 대해서 공식인증을 했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호주 시장에 넥쏘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호주의 수소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주 내에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 시드니 사무실에 있는 것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늘리고 호주 정부에 넥쏘 20대를 임대해 관용차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퀸즈랜드 정부는 내년 중반까지 브리즈번에 수소 충전소를 완공해 넥쏘를 추가적으로 5대 더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의 관용차 임대는 확장의 의미라면 호주에서는 시작의 의미가 강하다.

 

호주의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기 전까지는 인프라가 빠르게 정비될 수 있는 정부기관을 상대로 임대를 하며 조금씩 그 범위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정부기관들은 전기차에 비해 충전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주행가능거리도 긴 넥쏘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넥쏘의 본격적 투입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 강자로의 이미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현재 5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13개종으로 확대해 미국 시장에 공략할 방침이다. 

 

이는 호주에서도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유럽, 북미보다 출발이 늦은 호주에서도 친환경차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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