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방글라 병원프로젝트 순항…현지 시멘트 공급계약 체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손해 예방 차원

[더구루=백승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방글라데시 의대 병원 건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현지 시멘트제조업체 벵갈시멘트(Bengal Cement)와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프로젝트 현장 시멘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벵갈시멘트는 현지 시멘트 제조기업으로 연간 140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BSMMU 대학병원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되는 6263만4000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소재 제1국립대학 BSM 의과대학에서 발주한 부속병원 건설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최초의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특화병원이다. 1만6000여평 부지에 지하 2∼9층, 7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이다. 지난 7월 착공했으며 공정률은 현재 15%다.

 

이번 공급계약은 현지 물가 변동으로 인한 원자재 구매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비례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국가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방글라데시 정부의 부가세법 개정 과정에서 건설 자재 관련 세율이 높아지며 건자재 가격은 더욱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공사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저하로 이어진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손실을 막기 위해 현지 시멘트 제조업체인 벵갈시멘트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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