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이노텍, '광학필터 특허 침해' 美 ITC 피소

-美 비아비솔루션 ITC·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소송 제기
-LG전자 G8 등 모바일·태블릿PC 특허 침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LG이노텍이 광학필터 특허 기술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됐다.

 

18일(현지시간) 미극 광학필터 업체 비아비 솔루션(이하 비아비)은  광학필터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 LG이노텍을 ITC에 제소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도 같은 소송을 냈다.

 

2015년 설립된 비아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3D 모션 센싱 기술 선도 기업으로 애플의 핵심 협력사다. 지난해 아이폰의 안면 인식 장치에 사용되는 광학필터를 공급한 바 있다.

 

비아비가 침해를 주장한 특허는 광학필터 기술이다.  광학필터는 3D 센서를 스마트폰에 통합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품이다.

 

비아비는 LG전자 G8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관세법 337조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권과 상표권·저작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무역을 규제하는 조항이다. ITC가 조사 결과 위반으로 결론을 내면 해당 상품의 수입을 금지할 수 있어 LG전자의 미국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LG이노텍이 LG전자에 광학필터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부품 조달도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비아비가 애플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공급을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비아비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 부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옵트론텍과도 광학필터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비아비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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