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뉴저지 사옥 임대 연장

-KABR과 재계약 체결
-2010년 입주해 9년째 상주… 직원 1000여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미국 뉴저지주 사옥 임대를 연장했다. 저렴한 임차료와 세제 혜택, 풍부한 노동력 등 투자처로서 뉴저지주가 가진 강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KABR과 사옥 임대 재계약을 맺었다. 거래액과 거래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임대를 연장한 미국법인 사옥은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 위치한다. 규모는 23만5000제곱피트(약 2만1832㎡)로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 뉴저지 사옥을 마련했다. 2014년 미국 내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던 삼성텔레커뮤니케이션즈(STA)의 마케팅 인력이 이동하며 규모가 커졌다.

 

업계에서는 한때 삼성전자가 사옥을 이전할 거란 소문이 자자했다.  뉴욕 부동산 업체를 만나 맨해튼에 신사옥을 물색해서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당분간 뉴저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주는 미국 동부에서 제조업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항만과 교통이 발달해있다. 뉴욕과 가까우면서도 사무실 임차료는 저렴하다.

 

정보기술, 전자기기 등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게 세액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투자액의 10%, 최대 50만 달러(약 5억80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지원한다.

 

테크 관련 노동력 또한 풍부하다. 뉴저지주 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관련 학사 학위 취득자가 매년 7000여 명 쏟아진다.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미국 내 '톱 10'에 드는 프린스턴 대학도 뉴저지주에 위치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뉴저지주에 신사옥을 지었다. 삼성SDS도 뉴저지주에 IT서비스 법인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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