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바르셀로나 노선 취항 1년 만에 10만명 돌파

-바르셀로나 노선 취항 후 1년간 평균 점유율 85% 기록
-포르투갈 리스본 취항 등 유럽 노선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바르셀로나 노선이 취항 1년 만에 '효자' 노선으로 등극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취항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이 취항 1년 만에 항공 누적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4개월간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이용한 탑승객이 총 11만2916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분포도를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으로 바르셀로나를 여행한 한국인 70%는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고, 나머지 30%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발 서울행 항공편에는 스페인 탑승객 60%가 관광, 나머지 40%가 비즈니스를 위해 탑승했다. 관광 목적으로 탑승했어도 서울이 아닌 일본을 가기 위해 경유 목적으로 탑승한 승객도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의 바르셀로나 하늘길은 지난해 8월 30일 처음 열렸다.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화·목·토·일요일) 인천에서 낮 12시 45분 출발해 바르셀로나에 오후 6시 55분 도착하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오후 9시 10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 것. 

 

취항 당시 이 노선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베네치아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7번째 유럽 노선이라 주목을 받았다. 

 

해당 노선에는 300여명 수용 가능한 보잉 B777-200 항공기가 투입됐다. 퍼스트클래스를 없애는 대신 비즈니스 좌석을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바르셀로나에는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해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등 아름다운 명소와 볼거리가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기 노선 답게 아시아나항공 취항 직후 바르셀로나 비행편 예약율은 100%에 육박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운영 첫 해 동안 항공기의 평균 점유율 85%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업계는 바르셀로나 노선 여객 점유율이 높은 만큼 아시아나항공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접한 포르투갈 리스본을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주 2회 일정으로 단독 운항에 나섰다. 또 오는 12월부터 이집트 카이로, 호주 멜버른에도 직항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유럽 신규 노선 운항으로 유럽 지역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잠재된 관광 노선을 지속 발굴해 더욱 차별화 된 노선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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