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유럽 '4위 수성'…BMW, 턱밑서 추격

-1위 폭스바겐, 2·3위는 PSA와 르노그룹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들어 10월까지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4위를 수성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기아차는 BMW와 다임러를 제치고 연말까지 4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10월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유럽연합+EFTA 기준)은 6.8%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6.6%)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24.5%를 기록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PSA 그룹(16.0%)과 르노그룹(10.4%)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326만2002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 상승했다. PSA 그룹은 0.6% 감소한 213만8037대를, 르노 그룹은 1.3% 감소한 138만5941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1.4% 증가한 90만529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독일 대표 브랜드인 BMW와 다임러의 추격을 받고 있다.

 

10월 판매량만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8만7419대를 판매했고 BMW는 8만8047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동기 대비 7.4%가 성장한 반면 BMW는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점유율만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7.2% 기록했으며, BMW는 0.4% 감소한 7.21%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추이가 BMW 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

 

그러나 일본차 브랜드는 주춤했다. 토요타그룹은 10월 누적 점유율 5.1%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다. 미쓰비시도 0.1%가 증가한 1%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닛산은 2.5% 점유율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으며, 혼다는 0.1% 감소한 0.8%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가 인기를 이어지면서 확실한 4위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독일 대표 브랜드인 BMW와 다임러가 추격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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