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하계시즌 밀라노 노선 '주3→4회' 증편

-내년 3월 29일부터 1편 추가 증편…총 주 4회 운항
-올 초 밀라노 운수권 확보해 증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하계시즌에 밀라노로 가는 하늘길을 늘린다.

 

올초 배분받은 밀라노 노선 운수권을 통해 노선 증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29일부터 '인천~밀라노'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기존 주 3회 운항에서 1편을 추가 운항하는 것.

 

추가 편에는 하계시즌이 시작되는 3월 29일부터 4월 24일까지는 보잉 777-300ER가 투입된다. 이어 4월 25일 이후부터는 공급석 218석 규모의 A330-200을 띄운다. 

 

대한항공의 밀라노 노선 증편은 앞서 확보한 운수권 덕분에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헝가리(주 4회)·네덜란드(항공·여객 각 주 1회)·런던(주 3회)·밀라노·로마(주 1회) 등 비경합 운수권 12개를 확보했다.

 

당시 운수권 확보로 대한항공은 기존 장거리 노선을 독식하면서 앞으로도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밀라노는 세계 최고의 패션 거리인 몬테 나폴레오네(Monte Napoleone)와 세계 최대의 고딕 건축물인 두오모(Duomo) 성당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도시다. 

 

프라다,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패션쇼와 전시회가 자주 열려 우리나라에서도 비즈니스 승객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 최고의 패션도시로 유명하다. 

 

업계는 이번 밀라노 노선 증편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시즌을 맞아 유럽 인기노선인 바르셀로나, 자그레브, 오스트리아 비엔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공급석을 늘려 수요 증대를 이끌고, 운항 편수를 늘려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계시즌 일부 기간에 기종 변경 및 운항 증편에 나선 건 여객수요 변동에 따른 조치"라며 "수요 증대를 고려해 항공기 교체 및 증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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