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이는 TV 전쟁이 베트남으로 옮겨갔다. 삼성전자가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 LG전자를 광고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29일 베트남 IT 전문 매체 GENK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LG전자를 상대로 광고법 위반 혐의로 현지 국가경쟁위원회(NCC)에 신고했다. NCC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규제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광고가 공정 경쟁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광고는 지난 18일 LG전자 베트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올라온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알기'다. 이 광고는 지난 9월 한국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광고는 발광다이오드(LED)와 OLED TV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LED TV를 만들기 위해 백라이트가 필요하다"며 "백라이트 때문에 블랙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가 과장될 수 있고 TV는 얇아지기 어려웠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LG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 컬러를 만드는 TV"라며 'QLED'라고 적힌 글씨와 함께 "앞글자가 다른 LED TV도 백라이트가 필요한 LED TV"라고 강조한다.
해당 광고는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축구 경기 중계방송에서도 방영됐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측은 "광고에 객관적인 근거 없이 삼성전자의 QLED TV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비판했다.
LG전자는 "광고법을 위반하지 않고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의도적으로 비교하지 않았다"며 "LED와 비교해 OLED의 장점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광고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방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맞제소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삼성 QLED TV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라며 허위과장 표시 광고라는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공정위에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LG전자가 비방으로 공정 경쟁을 방해한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내 여러 규제 기관에 (LG전자 광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으나 직접적으로 법적 조치를 한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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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안업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29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제품들에 보안 취약점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업체 크립토와이어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크립토와이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9개 업체가 생각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총 146개의 취약점들이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부터 설치돼있는 사전설치 앱들이 사용자의 허가를 얻지도 않고 녹음은 물론 스마트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이 손쓸 수없는 사이 무단 음성녹음은 물론 잘못된 명령 실행, 시스템과 무선 통신 설정 변경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고유의 문제로 구글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취약점을 지적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46개 중 33개를 차지하며 상당히 많은 수의 스마트폰이 취약점이 있다며 지적받았다. 삼성전자가 지적받은 스마트폰들은 A3, A5, A7 등 A시리즈 스마트폰과 지금은 단종된 J시리즈, S7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