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악사, 석탄화력 기업에 등 돌려… "한전·REW 등 배제"

-2040년까지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투자·지원 중단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AXA)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금융 투자·지원 중단 행렬에 동참한다. 석탄화력발전에 투자하는 한국전력공사와 독일 RWE 등에 금융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는 최근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유럽연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한해, 2040년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넓혀 석탄화력 관련 투자를 매각하고 지원을 중단한다. 

 

또 2021년까지 기업들이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는 수준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장려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계획을 가진 400여 개 기업들과도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전과 독일 REW, 인도 아다니(Adani)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는 명단에 오른 기업들과 기존에 맺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방침이다. 

 

악사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사들이 만든 '기후행동 100+’에 동참한 바 있다. 이들은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을 상대로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5년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투자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악사의 발표에 환영을 표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프랑스 지부 고문인 루이스 핀슨은 "악사의 무관용 원칙은 매우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발표로 탈랑스(Talanx)를 비롯해 글로벌 보험사들이 (탄소 감축 정책에 동참하도록)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면서 석탄화력 지원을 끊는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최대 개인연금기관인 스토어브랜드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매출액의 30% 이상을 석탄분야에서 올리는 기업에 대한 금융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영국 소재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프랑스 소시에떼 제너럴과 독일 도이체 방크가 석탄화력 금융철회를 선언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 또한 금융투자·지원을 중단했다.  

 

이와 달리 국내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그린피스는 작년 9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구 온난화를 불러온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진한 행보를 비판했다.

 

글로벌 캠페인 네트워크인 아바즈가 유출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2003~2013년)간 지원한 해외 석탄 보조금 규모가 OECD 국가 중 1위다. 기후솔루션이 작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약 9조5000억원을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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