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도서 나란히 '성장'

-삼성 인도 모바일 매출 15% 상승…中 샤오미 앞서
-LG 프리미엄 가전 인기에 순이익 5% 증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나란히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LG전자는 가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인 인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2일 인도 기업등록청(ROC)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모바일 사업에서 4308억7900만 루피(약 7조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수치며 중국 샤오미(3542억6920만 루피·약 5조8200억원)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샤오미보다 시장점유율이 낮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점유율 20%로 샤오미(26%)보다 6%포인트 낮았다. 1·2분기도 샤오미에 밀렸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직전 분기보다 16%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4분기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TV와 가전 사업도 호실적을 거뒀다. TV 판매액은 지난해 451억2800만 루피(약 7419억원)에서 501억5700만 루피(약 8245억원)로 증가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판매량도 1년 사이 10% 뛰어 740억8200만 루피(약 1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로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이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또한 인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순이익이 1594억5200만 루피(약 2조6100억원)로 작년 대비 5.5%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신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에어컨,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집 안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천장형 선풍기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 인도법인 측은 "철저한 현지화와 강력한 AS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의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도 5년째 10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가 발표한 브랜드 신뢰 보고서에서 '톱 10'에 뽑힌 바 있다. 각각 6,7위에 올라 2014년 이후 줄곧 10위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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