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기관, 카타르 LNG선 건조자금 투자 꺼려"…'100척 발주' 암초 만나

-마린 캐피탈 CEO, 런던 국제해양산업포럼서 밝혀
-"카타르 정치체제, ESG 원칙 어긋나" 주장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100척 규모의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 프로그램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 마린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토니 포스터는 최근 열린 런던 국제해양산업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카타르의 LNG운반선 신조 투자를 검토하던 투자자들이 카타르 정치 체제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원칙과 부합하지 않아 기금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ESG 원칙이 자본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타르의 신조 프로그램에 상당 부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기관 투자자들이 카타르 정치 체제를 문제삼아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니 포스터는 포럼에서 투자를 꺼리는 기관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기관 투자자들이 카타르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적으로 결정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ESG에 따른 투자 결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타르는 미얀마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연산 3300만t 증가), 카타르 국영석유와 미국 엑손모빌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골든패스 LNG'(텍사스주, 연산 1600만t) 프로젝트 등 도합 60척 규모의 신조 발주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그동안 카타르발 LNG를 운송해 온 고령화된 기존 선박의 대체를 포함하면 향후 10년간 최소 100척 이상의 신조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조선업체들에게 입찰 참여 서류를 발송했고, 지난 6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이 견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안영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카타르가 올 하반기 이전에 한·중·일 주요 야드와 협상을 개시하고, 특히 한국 조선업체 메이저 3사에는 2023-26년 납기로 1사당 40척(연 10척)의 견적을 요청했다"면서도 "다만 카타르의 정확한 조달 척수에 대해서 시장 관계자 누구도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