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경영 박차… "소재 개발·ESS 확대"

-자체 개발 원사 '리젠' 사용한 친환경 가방 선봬
-글로벌 ESS '톱3'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 선도 업체의 지위를 강화한다.

 

효성티앤씨는 작년 7월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플리츠마마의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ml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플리츠마마가 만든 가방에는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이 사용됐다. 리젠은 페트병을 수거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작게 조각내 칩으로 만든 뒤 이를 다시 폴리에스터 원사로 추출한다.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실로 만들면서 플라스틱 매립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 버려진 원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ESS 사업이 대표적이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발전량이 가변적인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필수적인 설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ESS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 매출은 5배 이상 늘었다. 향후 글로벌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해 5년 내에 '톱3'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확고한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며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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