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연횡'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자율주행 투자 행보 가속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9월 한국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킨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조인츠 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서는 글로벌 수준에 뒤쳐져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통 큰 투자가 성공한다면 그 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앱티브는 순수 자율주행차 기술에 있어서 세계 3위의 수준에 올라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테슬라, 구글, 우버 출신 엔지니어들이 힘을 모은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오로라'에 대해서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은 IT기업과 합종연횡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를 가속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들은 FCA와 재규어 랜드 로버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미 웨이모의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레벨4 완전자율주행차 제조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아르고AI를 인수하며 단숨에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5대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포드는 이미 아르고AI에 2011년 10억달러를 투자했을 뿐 아니라 폭스바겐도 26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GM크루즈에도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혼다는 2018년 10월 크루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12년간 27억 50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소프트뱅크도 22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완성차 업체들이 해보지 못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AI와 맵핑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들은 자동차 제조 기술이 아닌 ICT 기술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자본이 자율주행 기술회사들에 투자되기 시작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차가 앱티브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결정하며 "2022년 말쯤 자율주행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지않은 미래, 지금의 합종연횡이 도로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게 산업환경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