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ESS 공략" LG화학 中 인버터 업체 '맞손'

-LG화학 ESS, 닝보긴롱 테크놀로지 인버터와 호환
-SMA, 솔라엣지 등 인버터 제조사와 파트너십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인버터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택용 태양광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Ningbo Ginlong Technologies)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인버터' 간 호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버터는 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ESS에 저장할 수 있도록 전력 유형을 바꾸는 장치다. 

 

이번 협업에 따라 LG화학은 ESS인 RESU를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의 인버터 솔리스(Solis) RHI와 호환하게 됐다. 48V용 라인업인 3.3kWh, 6.5kWh, 10kWh, 13kWh 제품을 3~6kW 용량의 인버터와 연결할 수 있다.

 

주택용 ESS는 인버터와 함께 설치되므로 인버터 업체와의 협력은 중요하다. LG화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독일 SMA, 미국 솔라엣지(SolarEdge) 등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2013년 SMA와 공동 연구를 통해 벽걸이 형태의 ESS '써니보이스마트에너지'를 선보였다. 써니보이스마트에너지는 인버터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솔라엣지와 협력해 북미 시장에 400V의 고전압 모델인 RESU10도 출시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은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버터 제조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 리서치가 선정한 '인버터 톱 브랜드'에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랐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인버터를 수출하고 있다.

 

홍정진 LG화학 상무는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가정에서 에너지 자립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용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유럽과 호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는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이 지난해 1259MWh 규모에서 내년에 약 1889MWh로 연평균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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