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막판 뒷심…LPG선 2척 수주

-그리스 해운사 비잔틴마리타임 발주…총액 1120억원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한 달 새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쓸어 담으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그리스 해운사 비잔틴마리타임와 3만8000㎥급 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인도되면 척당 가격은 4690만 달러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달 그리스 테나마리스로부터 4900만 달러에 수주했던 선박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미국 쉐일가스 개발에 따른 LPG 생산이 급증으로 관련 선박 발주가 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최대 최대 수혜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은 2013년 이후 LPG수출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미국 쉐일 에너지 개발에 따른 부산물이 프로판과 부탄 등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평균 6600만t 수준을 유지하던 세계 LPG 해상 물동량은 최근 5년 사이 1억1000만t 수준으로 늘었다. 내년에도 1억t 이상이 배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몇년간 LPG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관련 선박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조선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