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63만원짜리' 바르셀로나 노선 특가 선보여

- 바르셀로나 취항 1년만에 탑승객 10만명 돌파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바로셀로나 노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전략에 따라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여객 수요 확보 및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항공권을 469유로(약 63만원)에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할인된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 가격보다 101유로(약 13만원) 저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바르셀로나 노선에 공급석 300석 규모의 보잉777-200을 투입, 주 4회(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할인 이벤트까지 내세워 바르셀로나 노선 여객 모집에 나선 건 유럽 노선 여객 수요 확보 차원에서다. 

 

아시아나항공의 바르셀로나 하늘길은 지난해 8월 30일 처음 열렸다. 인기 노선 답게 취항 직후 바르셀로나 비행편 예약율은 100%에 육박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또 운영 첫 해 동안 항공기의 평균 점유율 85%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취항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10만명이 돌파하는 등 '효자' 노선으로 등극했지만, 대한항공도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적극 개설하고 있어 이를 의식해 여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 신규 노선 운항으로 유럽 지역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잠재된 관광 노선을 지속 발굴해 더욱 차별화된 노선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해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등 아름다운 명소와 볼거리가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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