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가 현지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선다. 모그룹인 KB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KB금융의 경영 방침에 따라 더 이상 친환경적이지 않은 산업 분야에는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공공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언급했다. 또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종류의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도 강화할 뜻을 나타냈다. 몬동 부행장은 “우리가 지원하는 산업은 주로 ESG를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를 비롯해 전기차 생태계 진입이 유력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몬동 부행장은 전기차 생태계 개발 외에 보건 분야와 농업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KB뱅크는 국민은행의 자체 금융 프로세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이미 구현되고 있는 시스템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대출금 지급 기간이 영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 사업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현지 종합 보험사인 아수란시 카크라왈라 프로텍시 인도네시아(Asuransi Cakrawala Proteksi Indonesi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아수란시 카크라왈라 프로텍시 인도네시아 보험 상품을 전 지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보험 대상에는 △건물 △가구 △장비 △비품 △기계 △재고 등이 포함된다. 보험 상품 기간은 12개월이며 연장 가능하다.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모든 위험과 물리적 손실을 합의된 규약에 따라 보장한다. 아수란시 카크라왈라 프로텍시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등록·인가를 받은 종합 보험사로 △재산 보험 △자동차 보험 △화물 보험 △선박 프레임 보험 △엔지니어링 보험 △개인 상해 △건강 △책임 △기타 보험 및 소액 보험을 포함한 25개 이상의 일반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수자야 디나타 아수란시 카크라왈라 프로텍시 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우리 기업이 핵심 광물인 구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일본 마루베니·영국 안토파가스타 컨소시엄이 운영 중인 칠레 센티넬라 구리광산에 자금을 지원했다. 마루베니 컨소시엄은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일본국제협력은행·캐나다수출개발공사·독일수출입은행(KfW IPEX-Bank)·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대주단과 25억 달러(약 3조34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맺었다. 센티넬라 구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5만t이며, 이번 파이낸싱을 통해 채굴 규모가 확대되면 생산량이 14만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는 탄소중립사회와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2년 내놓은 '세계 에너지전망 특별보고서'를 보면 "구리는 전기차, 해상풍력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광물일 뿐 아니라 육상풍력 태양광 원자력발전에도 핵심소재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전체 구리 수요 2560만t 중 25%인 643만t이 에너지 전환용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75%가 파워그리드(발전·전력계통), 1
[더구루=정등용 기자] 함진식 전 하나은행 하노이지점장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경영위원회(BOM, Board of Management)에 합류했다. 성기정 BIDV 경영위원회 위원의 임기 만료로 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양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함 전 지점장을 경영위원회 멤버로 임명했다. 함 전 지점장은 앞서 하나은행 남서울 지점장을 지낸 바 있으며 경영위원회 임기는 5년이다. BIDV의 이번 인사는 성기정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성 위원은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BIDV 경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해왔으며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됐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장을 지낸 성 위원은 BIDV·하나은행 시너지 추진단 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함 위원이 BIDV 경영위원회 신규 멤버로 합류하면서 하나은행과 BIDV 간 시너지 추진 업무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IDV는 이미 하나은행과 △장기적 기술 지원 프로그램 △은행 발전 전략 관리 △기술·디지털 뱅킹 시스템 관리 △소매 금융 강화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위기 관리 △인적 자원 훈련·개발 등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금 배당 규모를 확정했다. 또한 차기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선임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2024년 연례주주총회(AGMS)를 열고 2023 회계연도 배당금을 확정한 가운데 신임 대표 후보를 지명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23 회계연도 현금 배당으로 주당 27.5루피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2023 회계연도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0루피아를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우리소다라은행은 신임 대표 후보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지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역임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 후 부임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978억6600만 루피아(약 5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54조8200억 루피아(약 4조6400억원)로 지난 2022년 51조5000억 루피아(약 4조3600억원)에서 6.45% 증가했다. 이자 수입은 2022년 2조9600억 루피아(약 2500억원)에서 2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가 중소기업 지원 자금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KB뱅크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영업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소기업 소액금융대출(KUR) 위탁기관 중 하나로 KB뱅크를 지정했다.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 소액금융대출은 300조 루피아(약 25조59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중소기업은 연 6%나 월 0.5%의 이자율로 최소 1000만 루피아(약 85만원)에서 최대 5억 루피아(약 4300만원)까지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자금 수요가 많을 경우 480조 루피아(약 40조94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KB뱅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13개의 소액금융대출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B뱅크는 이 같은 영업망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소기업 소액금융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KB뱅크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중소기업 대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살림 그룹(Salim Group) 핀테크 업체인 오토디지털(OttoDigital)과 중소기업 소액금융대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이 현지 은행 예금 순위 2위에 올랐다.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캄보디아 마이크로파이낸스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KB프라삭은행 예금액은 28억8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업계 2위에 올랐다. 예금자 수는 80만8537명을 기록하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KB프라삭은행의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고객 기반 확대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B프라삭은행은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현지 사업 강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의 주요 경영진 외에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 등 약 7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 회장은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에 다시 발을 담근다. 팬데믹 이후 치솟은 공실률과 고금리로 CRE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짐 가먼 골드만삭스 부동산투자부문 글로벌 총괄 겸 파트너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IM(Marche International des Professionnels de L'immobilier·미핌)'에서 올해부터 미국 CRE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짐 가먼 총괄은 "지금이 다시 매수할 기회다"며 "금리가 낮아지고 시장이 바닥을 치며, 시장에 있는 구매자들이 설정한 가격도 바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유럽과 일본 부동산에 투자해 왔다"면서도 "다만 미국 CRE 시장이 경제 강세에도 더디게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Schroders Plc)도 미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 소피 반 오스터룸 슈로더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슈로더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CRE을 매입할 계획이다"며 "다가구 임대 숙박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 최대 ICT 기업 FPT 소프트웨어가 대구에 신규 오피스를 개설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동시에 DGB금융그룹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지난 12일 대구에서 신규 오피스를 개소했다. 대구 오피스는 FPT 소프트웨어가 여의도와 마곡동에 이어 국내에 세 번째로 마련한 사무실이다. 신규 오피스는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 건물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DGB금융그룹을 비롯한 기존 금융권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구와 부산 지역의 더 넓은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앞서 FPT 소프트웨어와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어 글로벌 신사업 진출·사업화 공동 추진과 금융 부문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대구은행과의 금융·보험 부문의 IT 인프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개발 센터(ODC)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의 △자동차 △제조 △은행·금융 부문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전, 구미 등 인근 지역의 근거리 허브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구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개선 사업에 차관을 제공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강화를 모색하면서다. 1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지난 11일 루슬란 수이날리예브 키르기스스탄 재무부 1차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키르기스스탄의 인프라, 산업, 교통, 에너지 분야 개발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또한 녹색경제의 주요 금융 규제 수단을 포함해 녹색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협력 사항들을 다뤘다. 키르기스스탄 재무부는 “양측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 창출 전략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매커니즘 도입을 고려하기로 했다”면서 “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입은행은 키르기스스탄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신북방 정책 핵심 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되는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방글라데시법인의 재무 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유일한 동아시아권 은행으로 현지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11일 현지 54개 은행 재무 건전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리은행 방글라데시법인은 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그린존(Green Zone) 명단에 포함됐다. 우리은행을 포함해 16개 은행이 그린존에 이름을 올렸다. 건전성이 매우 취약한 레드존(Red Zone) 은행에는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간 수준인 옐로존(Yellow Zone)에는 29개 은행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중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다카지점은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 확대에 발맞춰 치타공을 비롯한 여섯개 주요 거점에 영업 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2년말 기준 다카지점은 △총자산 약 4640억원 △종업원 수 130명 △영업수익 약 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10월 방글라데시 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
[더구루=진유진 기자] 흥행 독주 중인 영화 '파묘'에 투자한 IBK기업은행이 올해 문화콘텐츠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문화콘텐츠 프로젝트투자 한도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300억원은 프로젝트 투자금 한도로, 문화콘텐츠 기업으로의 전용대출 등 간접지원 등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 규모는 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투자 자금이 국책은행으로서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신설·확대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은행의 니즈와 국책은행으로서 핵심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역할이 맞물려 문화콘텐츠 투자처 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영화·드라마 등에 2706억원을 투자했으며 전체 문화콘텐츠 대출·투자 실적은 7조2223억원에 달한다. 최근 기업은행은 영화 '파묘' 제작에 10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가상현실(VR) 장비 'PSVR2'의 생산을 중단했다. PSVR2는 현재까지 200만대가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VR2는 지난해 2월 출시됐으며 출시가격은 549달러(약 73만5000원)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S5)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PSVR2는 출시 직후 매분기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PSVR2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우선 가격이 PS5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졌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콘텐츠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PSVR2는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그란투리스모 7,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일부 AAA급 게임과 다수의 소형 타이틀과 호환되는 상황이다. 이는 VR시장 자체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도 선뜻 개발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이런 콘텐츠 부족의 문제는 메타와 애플도 직면한 문제다.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방송사, 배급사 등이 한국 콘텐츠를 대거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대형 콘텐츠 제작사들이 철수한 자리를 한국 콘텐츠가 메우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OTT, 방송사, 배급사 등 콘텐츠 기업들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월드 콘텐츠 마켓 2024(World Content Market 2024, 이하 WCM2024)에서 총 26개의 한국 콘텐츠를 구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이번 WCM2024에서 코리아 파빌리온을 주도했다. 참가기업은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스튜디오 지니, 캐리소프트, 그래피직스, 영앤콘텐츠, SLL, 리안컨텐츠, 38C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이었다. 러시아 기업들은 이번 한국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 1억1000만 루블(약 16억원)을 투입했다. 러시아 콘텐츠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니, 디즈니 등 서방 대형 콘텐츠 기업들이 철수하자 빈자리를 한국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가 없음에도 구매하는 것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