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100곳 미얀마서 방글라로 이전?…"말도 안 돼"

미얀마 차관 "과거의 가짜뉴스"
"방글라데시가 정치적 선전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기업 100여곳이 생산 시설을 미얀마에서 방글레데시로 이전할 것이란 소문에 대해 미얀마 정부는 "사실이 아나다"라고 선을 그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엉나잉우(Aung Naing Oo) 미얀마 투자·외무부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이 아닌 과거 뉴스가 최근 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언론이 한국 기업 100곳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이전하느냐고 묻는데, 나의 대답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국 기업이 미얀마의 있는 공장을 방글라데시로 옮길 것이란 소문은 작년부터 불거졌다. 당시 방글라데시 측은 미얀마는 산업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 100여곳이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투자위원회는 작년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기업 이전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는 정치적 선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더 많은 한국 투자자가 투자를 제안하고 있고, 그들의 투자는 계속 개선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투자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미얀마에서 6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183개 기업이 40억400만 달러(4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의 4.8% 수준이다. 

 

두 나라는 미얀마군이 지난 2007년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라카인주에서 무슬림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다. 

 

로힝야족 약 74만명이 국경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방글라데시로 도피했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후 미얀마군의 대량 학살을 비판하면서 난민을 미얀마로 데려갈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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