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뉴딜' 新SOC 프로젝트, 올해 중국 경제 키워드

中정부, 디지털 경제 선점 위해 新SOC 분야 투자 확대
5G·데이터 센터·인공지능 등에 올해 1142조원 투자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디지털 경제' 선점을 위해 '신(新)SOC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만 약 11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3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내놓은 '중국판 뉴딜 '신(新)SOC', 올해 중국 경제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미중 통상 갈등 속에서 중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 발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신SOC 전략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SOC(新基建)는 '신형 인프라 건설'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8년 12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처음 언급됐고 올해 양회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제시됐다.

 

코트라는 "신SOC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거론됐지만 전 세계적 팬데믹, 경제 침체, 미·중 무역 마찰, 신구 경제 동력 전환 등 중국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신SOC를 통한 내수 확대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신SOC 전략은 전통적인 인프라보다 '디지털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산업 디지털화의 패러다임 전환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해 '디지털 차이나'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8년 기준 31조3000억 위안으로 세계 2위다. 오는 2022년 6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4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전국 성·시·자치구는 신SOC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4월 12일까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중점 프로젝트는 1만4331개로, 총투자액은 37조 위안에 달한다. 올해 6조6958억 위안 규모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사이디 컨설팅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신SOC의 8대 분야의 총 투자액은 2조1148억 위안으로 이는 2020년 전체 투자 규모의 31.6%를 차지한다. 2025년 신SOC 총투자액은 3조761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도시 고속철, 지하철, 5G,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분야는 투자액이 비교적 큰 분야에 속한다.

 

코트라는 "현재 중국의 경제 구조가 바뀌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여파와 미·중 통상 마찰이 맞물리면서 중국 수출에 더욱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신SOC 프로젝트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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