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안전수송 채비…콜드체인 포장기업 '맞손'

펠리컨바이오서멀과 파트너십 체결
의약품 안전수송 위해 콜드체인 고성능 솔루션 활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화물의 콜드체인 서비스 영역을 강화한다. 향후 백신 수송에 있어 안전한 콜드체인을 활용, 코로나 백신의 극저온 냉동 수송에 적극 대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콜드체인 포장전문기업 펠리컨바이오서멀(Pelican BioTherma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콜드체인의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콜드체인 컨테이너 크레도 온 디멘드(Crēdo ™ on Demand) 렌탈 프로그램을 활용, 새로 확장된 온도 제어 포장 범위에 한해 드라이 아이스와 상변화물질(PCM) 냉각제를 포함한 냉동, 냉동응용분야 운송이 가능해졌다. 

 

펠리컨바이오서멀은 제약, 임상시험, 진단, 조직, 백신, 혈액 공급품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특수 열보호 포장 솔루션 제공하는 기업이다. 영하 50℃~영상 25℃ 범위에서 냉동, 냉장 등 주변 온도에 민감한 화물을 안전하게 배포하기 위해 온도 제어 특허 포장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특히 대한항공이 활용하는 펠리컨바이오서멀의 '크레도 온 디멘드' 렌탈 프로그램은 패시브 콜드 체인 컨테이너를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고성능 콜드 체인 운송 렌탈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운송기간 동안 유통주기와 온도 제어 포장재 재고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운송 경로 및 예상치 못한 지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 세계 펠리컨바이오서멀 지점에서 픽업, 반납시 일일 혹은 월간 렌탈 요금이 적용된다.

 

도미닉 하이드 펠리컨바이오서멀 부사장은 "대한항공 화물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생명 과학 및 제약 부문의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안전한 운송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펠리컨바이오서멀과 손을 잡은 건 코로나 백신 수송을 위해서다.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탑재물을 전 세계적으로 운송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 수송,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실제 이달 초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코로나 백신 원료는 -60℃ 이하의 극저온 운송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에 탑재됐다. 이 특수용기는 208kg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며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60℃ 이하 상태를 120여시간 유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백신 수송에도 대비하여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하고, 콜드체인 물류 전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했다. 차별화된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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