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미래에셋 투자' 피지 바이오매스발전 가동 중단

-피지 국영기업 트로픽 우드, 사업성 의문 제기...준공 1년 만에 사업철수 선언

[더구루=김병용 기자] GS와 미래에셋 등이 투자한 피지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설립된 지 1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현지 파트너사가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업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GEL(Nabou Green Energy Limited)이 피지 난보우에서 운영 중인 12MW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NGEL은 국내 바이오매스 전문기업 짐코를 최대주주로, GS파워와 미래에셋대우, 피지 국영기업인 트로픽 우드가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 발전소는 NGEL이 총 491억원을 투자해 2017년 7월 완공했다. 연간 6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피지 서부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NGEL은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25년 동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트로픽 우드가 준공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성에 제기하면서 가동 1년 만에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트로픽 우드는 NGEL 보유 지분 25%에 대한 권리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에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급여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공장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로픽 우드가 바이오매스발전소 사업에 손을 떼면서 짐코가 추진 중인 현지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짐코는 이 발전소와 같은 규모의 제2호 발전소 건설사업도 이미 수주했다. 또한 피지 속성수 조림사업을 통해 2억 달러 규모의 우드펠렛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짐코 컨소시엄은 2013년 피지 정부로부터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낸 후 NGEL을 설립, 2014년 12월 착공했다. NGEL은 피지 전력청으로부터 이 발전소를 25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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