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조선업체 자존심' 대한조선, 보름새 유조선 6척 수주

-그리스 선사 2곳과 건조계약 체결

 

[더구루=김병용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유조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중소 조선소의 자존심을 세웠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와 11만5000DWT(재화중량t수)급 아프라막스 탱커(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1년.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척당 건조가격은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수주 총액이 2억 달러(약 234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대한조선은 앞서 그리스 선사 에네셀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t수)급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추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에네셀은 지난해 12월에도 대한조선에 탱커 2척을 발주했다.

 

이달에만 탱커 6척을 수주하면서 대한조선은 중형 유조선 분야에서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전 세계 아프라막스 신조선 발주량은 총 49척이다. 이 중 대한조선이 13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은 첫 가동을 시작한 이래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벌크선과 아프라막스급 탱커, 석유제품운반선과 같은 중형 선박을 주력 선종으로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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