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국 LNG 프로젝트' 9월 최종투자결정…삼성重 몇척 수주할까

-사업 투자사, FID 처리 예정

 

[더구루=김병용 기자] 러시아 북극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의 막이 곧 오른다.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삼성중공업이 챙길 수주물량도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 'ARCTIC(북극) LNG-2'에 참여하는 투자사들이 오는 9월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ARCTIC LNG-2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바텍이 60%를 출자했고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물산·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최종투자가 확정되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박의 규모도 확정될 전망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쇄빙형 17척, 일반형 11척 등 총 28척의 LNG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텍는 자국 조선업체인 즈베즈다를 통해 이들 선박을 건조할 방침이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쇄빙 LNG 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 파트너사로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다.

 

선박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삼성중공업과 즈베즈다 간 구체적인 협력안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즈베즈다조선의 건조 일감 일부를 삼성중공업이 맡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없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즈베즈다가 중국 등 다른 업체와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면 기술 파트너사간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다"며 "투자가 확정되는 9월부터는 수주 협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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