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2조' 보잉 A-10 날개 교체사업 참여

-'2007년 납품 실적, 결정적 영향줬다'는 분석
-"수주전 보잉 적극 지원…‘'640억원' 일감 확보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보잉이 미 공군으로부터 수주한 'A-10 날개 교체사업'에 참여한다. 보잉과 쌓아온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21일 미 공군과 A-10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선더볼트Ⅱ로 알려진 A-10은 주로 지상군 전투에 앞서 근접 지원 폭격과 공중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다. 1972년 개발한 탓에 미 공군은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보잉은 이번 계약으로 A-10 날개 구조물(Outer Wing Panel)을 공급한다.

 

초기에는 2억4000만 달러(약 2912억원) 규모의 날개 구조물 24기를 납품한다. 업계에서는 미 공군의 A-10 보유 대수를 고려하면 계약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KAI 역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KAI는 2007년에도 보잉과 계약을 맺고 A-10 날개 구조물을 제작해 보잉에 납품하며 단품제작에서부터 조립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졌다.

 

업계 관계자는 "KAI가 이번 수주전에서 보잉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과거 수주실적을 토대로 추산하면 KAI는 이번 계약으로 3억 달러(약 3640억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