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베트남 농기계센터에 트랙터 100대 공급…"동남아 시장 공략"

-트랙터사업부, 지난해 개발한 베트남 현지 맞춤형 트랙터 전달 
-현지 맞춤형 트랙터로 베트남 시장 점유율 38% 달성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베트남 농기계센터에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공급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 트랙터사업부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껀떠에 위치한 한-베 인큐베이터센터(KVIP)에 설립된 베트남 농기계센터에 트랙터 100대를 공급했다. 

 

KVIP는 한국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합의해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약 180억원 투입해 건설한 한국형 테크노파크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트랙터는 지난해 1월 LS엠트론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ODA 사업과 연계해 개발한 제품 'KAM50'이다. 베트남 및 동남아의 지형과 농업 특성에 맞춰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된 트랙터로 40~50마력을 지닌다.  

 

LS엠트론은 지난해 베트남 특화 트랙터를 개발하기 위해 베트남 자동차업계 1위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Thaco)와 협업, 베트남 꽝남성 출라이 복합산업단지에 위치한 출라이 공장에서 맞춤형 트랙터를 생산해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베트남 내수용 트랙터는 타코의 브랜드로 판매되며, 동남아 수출용 트랙터는 LS엠트론의 브랜드로 유통된다. 

 

LS엠트론 관계자는 "ODA 사업 중 KVIP 베트남 농기계 센터를 활용한 농기계 보급 사업과 현지 교육사업, 임대 사업을 발판으로 일본산 농기계를 한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트랙터사업부는 오는 2026년까지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38%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LS엠트론이 베트남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개발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국토의 35%가 농지인 베트남의 트랙터 시장은 농업기계화 향상 의지에 힘입어 2020년까지 매년 20%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일본산 농기계가 90%이상일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산 제품 증대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도 있다.

 

LS엠트론은 향후 출라이 공장을 동남아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현지 맞춤형 트랙터 개발을 계기로 오는 2026년까지 현지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트랙터가 필요하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트랙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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