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도구로 진화하는 '생성형AI', 패션업계는 '환영'

패션업계, AI 보조 디자이너 적극 도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예술계에서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시장 조사에 특화된 'AI 보조 디자이너'가 적극 도입되는 등 환영받고 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지난 7일 '생성형 AI(Generative AI), 디자인 도구의 진화일까? 패션 산업에서는 YES!'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성형AI 논란과 패션업계의 반응 등을 소개했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부는 가운데 AI를 창작 과정의 중 '도구'로 볼지 '표절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제이슨 앨런'의 작품에 대한 논란을 소개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제이슨이 해당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명령어를 900번 이상 세밀하게 조정했고 80시간 이상 시간을 투입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은판 사진법, 포토샵의 등장에도 같은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글로벌 패션업계가 AI 디자이너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다는 걸 소개했다. 특히 시장 트렌드 예측, 소비자 특성 분석 등에서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을 주는 AI 보조 디자이너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독일 패션기업 잘란도와 구글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뮤즈를 통해 디자인한 의상이 판매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AI가 패션 시장에 투입됐을 때 디자이너의 위상의 변화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AI가 발전하는 가운데 창의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양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작권, 소유권 문제에서 다툼의 여지가 분명하지만 AI는 앞으로도 더 똑똑해질 것"이라며 "악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의 몫으로 법과 제도의 변화를 잘 파악해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사용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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