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민간 투자, 세계 6위... 미국 15분의 1 수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 '인공지능 지수 2023' 보고서 결과
미국의 15분의 1·中 4분의 1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 열풍 속 한국의 AI부문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6위권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년간 투자 규모에서는 여전히 10위권에 머무르며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난 4월 공개한 '인공지능 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AI 분야 민간 투자는 31억 달러(약 4조1370억원)로 인도에 이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AI분야 민간 투자가 가장 크게 진행된 나라는 미국이다. 2022년에만 473억6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그 뒤를 134억1000만 달러의 중국, 43억7000만 달러의 영국이 이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의 민간투자액 역시 미국이 2489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951억달러의 중국, 182억4000만 달러의 영국이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5억7000만 달러로 6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10위에 위치했다. 

 

'인공지능 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분야 민간 투자는 2022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10년간 총 투자액이 55억7000만 달러인데 이중 60% 가량이 31억 달러가 2022년 한 해에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2022년 신규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의 수는 22개로 13위를 기록했다. 10년간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의 수도 145개로 11위에 위치했다. 

 

인공지능 지수 2023에 따르면 글로벌 AI분야 민간투자 규모는 10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의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2년 글로벌 AI분야 민간투자 규모는 918억6000만 달러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던 2021년보다 30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투자건수도 3583건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투자 유치 기업수도 1392개로, 2021년 1669개에 비해 270여개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에 비해 투자액은 18배, 투자건수는 6배가 늘어났다.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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