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 美 인공지능 시장, 규제안 등장 초읽기

인공지능 업계, 규제 필요성 강조…NTIA, 인공지능 규제안 제출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봄이 찾아왔다.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5년 2500억 달러(약 32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이를 통제해야한다는 움직임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9일 '美 인공지능(AI)의 붐, 봄처럼 계속 이어질까'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인공지능 시장의 변화와 논란 등을 소개했다.

 

현재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용도를 보이는 부문은 챗GPT와 같은 챗봇이다. 전 세계 주요 컨설팅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한 혁신이 챗봇의 기능을 향상시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챗봇 시장은 2022년 51억328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23.3%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챗봇 시장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공지능 시장에 폭발적인 성장에 업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등 10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보낸 공개서한에는 "인공지능 개발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 챗GPT의 훈련 과정을 최소 6개월간 연기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도 미 의회에 출석해 인공지능 안정성 검증, 통제를 위한 국제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인공지능 빠른 발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는 6월 안으로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방안을 바이든 행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인공지능 발전은 주로 기능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의 윤리적 가치와 사회적 공정성에 대한 고민도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인공지능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과정의 혁신'을 가져온 만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 기대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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