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UAE 애드녹에 두번째 초대형 유조선 인도

2020년 11월 애드녹 L&S와 계약한 물량
4척 중 2척 인도…남은 2척은 3, 4분기에 납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의 해운 자회사 애드녹 L&S(Adnoc L&S)에 두번째 초대형 유조선을 인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애드녹 L&S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하스반(Hasbhan)'을 납품했다. 지난달 '하피트(Hafeet)'에 이어 두번째다. 

 

4척의 수주분 중 남은 3, 4번째 선박은 각각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인도된다. <본보 2023년 6월 28일 참고 한화오션, UAE 애드녹에 초대형 유조선 인도>
 

하스반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전 세계 고객에게 원유를 운송하기 위한 장거리 항해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총 길이 336m, 적재량 30만톤(t)으로 1회 항해에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다.

 

한화오션이 인도한 VLCC는 2020년 11월 애드녹 L&S와 수주 계약한 물량이다. 확정분 3척에 옵션분 1척으로 총 4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1월 26일 참고 대우조선, '5500억원' VLCC 6척 수주 임박>
 

한화오션의 VLCC 건조 실력은 수주 실적으로 입증한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현재 운항 중인 VLCC 924척 중 한화오션이 건조한 물량은 180척으로 가장 많다.

 

애드녹은 한화오션이 공급한 친환경 VLCC로 원유를 운송한다. 애드녹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선박 건조에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했으며 2018년 이후 자체 선단의 탄소 집약도를 20% 이상 줄였다. 애드녹은 2050년까지 국제 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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