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참여' 러시아 '쇄빙 LNG선' 세 번째 진수

2019년 수주한 15척 쇄빙 LNG선 일부 러시아서 공동 건조중
선박 인도 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연중 내내 LNG 운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참여한 러시아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진수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는 러시아 에너지기업인 노바텍이 운영하는 북극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17만2600㎥급 아크7(Arc7)쇄빙 LNG 운반선 '세르게이 위트(Sergei Witte)'를 진수했다.

 

즈베즈다는 LNG 운반선 외에도 로즈네프테플로트(Rosnefteflot)의 석유 셔틀 탱커인 '발렌틴 피쿨'(Valentin Pikul)도 진수했다.

 

이번에 진수한 쇄빙 LNG운반선은 즈베즈다가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노바텍의 북극 LNG-2 프로젝트를 위해 건조 중인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중 세 번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러시아 국영 조선소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즈베즈다는 이듬해 11월에 첫 번째 선박을 공식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했다. 노바텍과 소브콤플로트,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VEB.RF(브네시코놈뱅크)는 2020년에 즈베즈다와 선박 건조와 용선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조 대금 지불 문제를 불식시키며 즈베즈다에서 공동 건조를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7일 참고 삼성중공업, 러시아 쇄빙 LNG선 프로젝트 예정대로 진행>
 

삼성중공업이 설계한 LNG 운반선은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영하 52도에서 최대 2.1m 두께 얼음을 깨고 LNG를 운송할 수 있다.

 

선박은 길이 300미터, 폭 48.8미터, 추진 시스템에는 총 45MW 용량의 방위각 장치 3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인도 후 러시아 국기를 달고 북극해 항로를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연중 내내 LNG를 운송한다.

 

한편 노바텍이 추진하는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 반도에 있는 가스전에서 연간 1980만t의 LNG를 생산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와 20년간의 LNG 판매 및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NG 공급은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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