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친환경연료선 '기술 초격차'... 경쟁국 대비 수주량 '월등'

중국과 일본 대비 친환경연료선 수주량 많아
온실가스 규제 대응하는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 확보 따라 수주 성패 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친환경연료선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한다. 친환경 연료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수주량이 앞서고 있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연료 추진선 수주점유율이 한국 47.9%(1430만CGT), 중국 45.3%(1353만CGT), 일본 3.9%(118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같은 기간 전체 선박 수주량에서도 친환경연료 추진선 비율이 한국이 88.7%로, 61.1%의 중국과 30.2%의 일본보다 높았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381만5000CGT 규모 친환경연료 추진선을 수주(자국 수주량 비율 24.7%)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347만CGT로, 27.2%를 수주했고, HD현대중공업은 343만5000CGT, 5.0%, 현대삼호중공업이 256만3000CGT, 16.7%로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차지했다. 후동중화는 글로벌 친환경연료 추진선 발주량의 11.9%, 355만CGT를 수주했다.일본은 자국 발주 물량 수주로 경쟁력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선박 추진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국 대비 기술 초격차를 달성, 향후 시황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 확보에 따라 수주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어 저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던 선종에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과 연비 향상 기술 등을 적용 시 선가 차별화가 가능다는 분석이다.

 

한동진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전임연구원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금전적 제재와 배출권거래제 등 시장기반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주들은 검증된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과 연비 향상 기술을 확보한 조선소에 신조 발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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