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AI 시장, 2030년 28조원 성장"…한국기업 기회 온다

세르비아 정부 AI 분야 집중 육성…기술 수준 여전히 낮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발칸반도의 세르비아가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앞세워 AI(인공지능)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 수준이 충분히 높아지지 못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베오그라드무역관은 11일 '세르비아 AI 트렌드와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 보고서를 통해 세르비아 AI 사업 현황과 한국기업들의 진출 기회에 대해서 설명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AI를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정부 정책에 힘입어 세르비아는 동·남부유럽국가로서 최초로 글로벌 파트너십 포 AI(Global Partnership for AI)에 가입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포 AI는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책임있는 AI사용을 촉지하는 국가들의 모임으로서 한국을 비롯해 2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2020년~2025년 세르비아 공확국 인공지능 발전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동유럽 국가 중 최초의 AI개발 전략문서로 평가된다. 세르비아 정부는 AI기술 발달을 통해 공공행정, 의료, 교통, 도시 인프라, 도시 이동성 분야에 적극적인 활용르 검토하고 있다. 

 

이런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세르비아의 AI 순위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과 국제개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AI 준비도(Artificial Intelligence Readiness Index)'에서 세르비아는 181개국 중 59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정부 부문에서는 68.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술 부문 35.44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르비아 정부는 낮은 기술 수준을 반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R&D 연구소, 인공지능 국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세르비아의 민간기업들도 관리 프로세스 조직, 기업 관리, 제조 프로세스 분야 등 프로세스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세르비아 통계청에 따르면 세르비아 기업 중 0.5% 정도가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전부터 ICT분야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한국이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KDI가 추진한 KSP사업과 NIA의 디지털정부협력센터(DGCC)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세르비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다. 

 

전문가들은 오랜 ICT분야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 에너지, 산업, 의료, 농업,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AI적용에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베오그라드무역관은 "세르비아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다양한 AI프로젝트는 한국 AI기업의 많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에너지, 산업, 농업, 에듀테크, 바이오의료, 교통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같은 AI선진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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