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맥킨지 "FLNG 시장 전망 낙관"…삼성중공업 수주 '긍정적'

FLNG 시장 아프리카 중심으로 더욱 성장
삼성중공업, 캐나다 시더·모잠비크 코랄·미국 델핀 FLNG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FLNG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인사이트 회사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FLNG 시장이 앞으로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드 맥킨지가 발표한 '글로벌 FLNG 오버뷰 2023'(Global FLNG Overview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850만톤(t)의 FLNG이 활성화됐다. 이는 몇 년간 침체기를 겪은 FLNG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늘어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프레이저 카슨(Fraser Carson) 우드 맥킨지 가스 부문 수석 연구원은 "2026년까지 1250만t의 FLNG가 건조돼 총 2500-mtpa의 설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국제 석유회사, Upstream 생산업체, Midstream 전문업체 등 업계 전반에서 2030년까지 FLNG 용량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드 맥킨지는 지난 몇 년간 예산 초과, 프로젝트 지연, 신뢰성 등의 문제가 많이 해결됐다며, 업계가 FLNG 시장의 흐름에서 개선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LNG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은 우세하나, 위험 또한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우드 맥킨지는 "앞으로 약 2년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만t의 FLNG 프로젝트들이 주로 비용 증가, 일정 지연, 보안 리스크 등이 우려되는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시장 등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해양플랜트 특성상 육상 설비를 지을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되고 수익성이 좋다.

 

FLNG의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발주도 풍년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FLNG 등 해양 프로젝트는 올해 12개, 내년에는 11개 발주가 예측됐다. 

 

FLNG 명가로 뜬 삼성중공업은 올 연말 수주 잭팟을 예고한다. 기본설계(FEED)를 수주한 캐나다 시더 FLNG의 최종투자결정이 임박했다. <본보 2023년 8월 7일 참고 캐나다 시더 FLNG 최종투자결정 '임박'…삼성중공업 연말 '잭팟' 예고>
 

삼성중공업은 FLNG의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나다 시더 외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모잠비크 코랄(Coral)과 미국 델핀(Delfin)이 발주하는 FLNG 프로젝트 2건도 단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까지 전 세계 발주된 FLNG 5척 중 삼성중공업이 총 4척을 수주했다. FLNG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80%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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