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피아우이주, HD한국조선해양에 러브콜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일본, 한국 순방
HD한국조선해양과 만나 수소·암모니아 운송용 선박 생산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피아우이주가 국내 조선소인 HD한국조선해양에 러브콜을 보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파엘 타즈라 폰테레스(Rafael Tajra Fonteles) 브라질 피아우이주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부터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일본, 한국을 방문한다. 

 

폰테레스 주지사의 순방 목적은 공공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국가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폰테레스 주지사는 먼저 중국을 방문해 중국 투자자들에게 올 12월에 운영을 시작하는 주 최초의 항인 루이스 코레이아(Luís Correia) 항을 소개했다. 또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기술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중국 대기업인 중국종합기술기업인 '중궈퉁융지슈'를 방문해 '발레 두 파르나이바 인터모발'(Vale do Parnaíba Intermodal) 프로젝트를 알리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발레 두 파르나이바 인터모발은 피아우이주를 넘쪽 세라도(Cerrado) 지역과 연결하는 순환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피아우이주는 발레 두 파르나이바에서 수로와 철도서를 통해 루이스 코레이아 항구까지 생산물을 운송하는 복합 운송을 구축한다. 철도와 수로 공사를 수행할 회사는 내년 3월 선정된다.

 

또한 중국에서 피아우이주가 연구개발 하는 그린수소 생산에서 조속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피아우이와 중국 간 공동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는 브라질 어업 잠재력을 위해 일본 생선 통조림 업계 대표들과 면담한다. 

 

폰테레스 주지사는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차세대 선박을 둘러본다. HD한국조선해양과 만나 수소·암모니아 수송용 선박 생산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본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래 해상 운송 수단인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과 수소 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기술력은 수주로 입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와 그리스 캐피탈과 8만 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4척 계약금은 6168억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 운반선도 개발 중이다. HD현대는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된 가스텍에서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선급 및 기국 인증을 획득했다.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는 농업 부문과 같은 국내 산업에 수소 공급을 목표로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의 선도적인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정부는 브라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그린수소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여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브라질은 바다와 인접해 그린수소 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 그린수소는 해안가에 수전해 플랜트를 설치해 생산할 수 있는데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와 수자원이 필수적이다. 브라질의 그린수소 산업은 2030년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 전망이다. 

 

브라질 건설회사 세르브테크(Servtec)의 라우루 피우자 네투(Lauro Fiuza Neto) 회장은 "신사업으로 해상풍력발전·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관심이 많아 '한국 엔지니어링 회사', '그린수소 기술보유 회사' 등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르브테크 회장은 "그린수소 수전해 설비를 건설해 그린수소를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것 외에도 브라질 시정부들과 협력해 수소버스, 수소발전소 등을 도입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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