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우디 합작사, 신규 수주 잭업 리그 자금 조달 성공

사우디 아람코와 발라리스의 합작사 ARO 드릴링, 잭업 리그 2기 자금 조달
사우디 신디케이트론으로 3억 5900만 달러 조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사우디 아라비아 합작사인 아람코가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에 설치될 건조 잭업 리그의 자금을 조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RO 드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신규 건조 잭업 리그 2기에 대한 3억 5900만 달러(약 48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 만기는 8년이며, 16년 분할 상환으로 만기 시 50%의 원금을 일시 상환한다. 

 

신디케이트론은 최소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집단대출을 의미한다. 기업의 소요 자금을 한 개의 금융기관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특정 기업에 대한 과대 융자를 회피하면서 리스크 헤지를 할 수 있다. 융자 기간이 5~10년 등으로 길다.

 

ARO은 확보된 자금을 킹덤 1, 킹덤 2 잭업 시추선의 나머지 조선소 구매 대금과 일반 기업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킹덤 1은 올해 4분기에 인도돼 아람코와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며, 킹덤 2는 내년 1분기에 인도돼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ARO 드릴링은 발레리스와 사우디 아람코가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사양과 고급 잭업 시추 장비를 보유하고 운영·관리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안 시추 도급업체다. 2018년에 아람코에 10년간 20척의 신규 잭업 시추선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ARO은 신디케이트론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IMI의 신규 시추 장비를 제조한다. IMI는 지난 2020년 ARO와 '시추 장비 구매 계약(Rig Purchase Agreement, RPA)'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추 장비가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IMI 완공 지연으로 납기가 미뤄졌다. 

 

HD현대는 2017년 HD한국조선해양을 내세워 아람코, 국영 해운사 바흐리 등과 합작사 ‘IMI’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짓기로 합의했다. 킹 살만 국제 해양산업서비스 단지에 위치한 IMI는 축구장 700개 규모의 500만㎡(150만평) 부지에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할 수 있다.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260개가 넘는 해양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연간 네 척의 신규 연안 석유굴착기와 VLCC를 포함해 43척이 넘는 신규 선박을 건조할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IMI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 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보 2022년 7월 28일 참고 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사 'IMI'에 초대형 유조선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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