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내년 친환경선박 엔진 신제품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 30~31일 웨비나 개최
내년 3분기까지 메탄산화촉매 기술 시제품 선보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내년에 친환경선박 엔진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는 30일 힘센(HiMSEN)의 탈탄소화 전략 웨비나를 열고 내년 3분기까지 메탄산화촉매 기술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운용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책임엔지니어는 웨비나에서 "내년 3분기까지 메탄산화촉매 기술 시제품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탄산화촉매시스템 개발은 이중 연료 4행정 엔진에서 메탄 슬립(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회사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메탄산화촉매는 LNG 엔진의 메탄슬립현상을 저감시킨다. LNG는 연소 과정에서 연소되지 않은 LNG가 대기중에 배출되는 메탄 슬립 현상이 발생한다. 메탄을 촉매산화작용을 통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꿔 저감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청정메탄올을 기반으로 하는 1.2~3.5MW 규모의 엔진을 개발 중이다. 메탄산화촉매 기술을 더해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연다.

 

메탄올은 상온 및 대기압에서 저장 및 이송이 용이하고, 기존 중유(Heavy Fuel Oil)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미세먼지(PM) 95%까지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관 및 운송 효율이 떨어지는 기체수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액화수소,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보다 여러 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소경제 연료체로 평가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작년 말 독자 기술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 엔진도 개발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미래 연료 엔진 개발에 사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힘센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수주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힘센 탈탄소화 전략 웨비나를 진행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넷제로(Net Zero)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 배출 감축 솔루션 모색이 중요해졌다. 이에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웨비나를 통해 힘센 엔진의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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