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블록체인 개발 솔루션 '퀵노드' 투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퀵노드에 비공개 투자
LG CNS 전략적 파트너십 이어 협력 관계 강화
퀵노드 기업가치 8억 달러…아시아 시장 확대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가 블록체인 개발 솔루션 업체 퀵노드(QuickNode)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투자까지 단행하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퀵노드에 투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퀵노드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1월 10T 홀딩스와 타이거 글로벌 등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790억원)를 유치했으며 당시 8억 달러(약 1조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퀵노드는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업체로 매일 80억 건 이상의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으며 24개 이상의 체인과 35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멀티 체인 개발자 도구 모음 퀵노드를 통해 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투자와 함께 LG CNS는 퀵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웹 2.0 서비스를 웹 3.0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불어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통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보안 △웹3.0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며 시스템 통합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블록체인 사업도 시작했으며 2018년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공개했다.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과 달리 모나체인은 기업용으로 맞춤 제작돼 금융, 물류, 에너지 같은 전통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모나체인은 △모바일 신분증 △대체 불가능한 토큰 △디지털 화폐 플랫폼 △중고 배터리 유통 이력 관리 △의료 정보 문서 발급 △전자 계약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LG유플러스 등 50개 이상의 기업이 모나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퀵노드는 LG와의 협력 관계 강화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알렉산더 나부토프스키 퀵노드 최고경영자(CEO)는 “LG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디지털 시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역동적인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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