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건설자재 공급망 혼란 장기화

코로나19·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지속
내년까지 건설시장 혼란 이어질듯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캐나다 건설자재 공급망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캐나다 건설자재 공급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콘크리트 건설자재 수출 규모는 2억6221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대비 0.2% 줄었다. 2018~2021년 4년 간 연평균 수출 규모는 2억5219만 캐나다달러 수준이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전체 98%를 차지했다. 이어 아일랜드(0.6%), 이탈리아(0.3%)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만6165캐나다달러로 전년보다 50% 급감했다. 2018~2021년 연평균 수출 규모는 69만697캐나다달러였다.

 

캐나다 콘크리트 건설자재 품목 수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하고 있다.

 

캐나다 왕립은행(RBC)에 따르면 지난 6월 콘크리트 및 목재와 같은 주요 건설자재의 생산량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1분기 대비 각 20%·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재 가격이 인상됐고 콘크리트 가격은 2020년 1분기 대비 55% 상승했다.

 

여기에 노동력 부족과 임금 증가로 건물 건설 비용이 상승하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주거용 건물 건설 비용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3%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51% 상승했다.

 

코트라는 "코로나19 기간 발생한 건설자재 공급망 관련 이슈가 완전히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특히 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의 투입 비용 문제는 건설업계의 여전한 주요 관심사다"고 전했다. 이어 "팬데믹의 영향은 크게 줄었으나 올해도 지속되는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 러·우 사태 및 중동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완화 지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는 정부차원의 지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동력 부족 해결을 목표로 신규 이민자 유치에 집중, 건설업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다양한 주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2024년에는 캐나다 경제의 회복 역시 전망돼 건설자재 공급망 혼란 여파의 완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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