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포스코 그린수소 협력 구체화 절실"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사, 부임 인사차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예방
카피에로 장관 "양국 수소 개발 기회 모색, 포스코 방문 환영"
포스코 그린수소 생산 검토 위해 아르헨티나 방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르헨티나가 포스코와의 그린수소 협력이 구체화되길 바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포스코가 검토하고 있는 그린수소 현지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 주길 희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부임 인사차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Andrés Cafiero)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은 이 대사와의 접견에서 양국이 무역과 투자 등 포괄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국의 수소 개발 기회를 적극 발굴하길 바라며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최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그는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 YPF와 체결한 양해각서(MOU) 틀 내에서 수소 개발 기회를 모색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그린수소 활성화 정책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는 포스코와 MOU를 맺고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와 국영석유회사 YPF 관계자는 지난 9월 열린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에서 포스코그룹 전시관을 찾아 수소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이, 남부 지방은 풍력 발전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33년까지 250만 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플랜트를 준공하고,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에는 물을 전기분해한 그린수소가 필요하다. 포항·광양 제철소가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되면 연간 500만t 이상의 수소가 필요하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700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공급한다는 목표이다. <본보 2023년 9월 26일 참고 포스코, 탄소중립 위해 해외 투자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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