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 철수기업 브랜드 베끼기 만연

日 유니클로·獨 아디다스 유사 브랜드 등장
애플·캐논, 유사 브랜드 기업 상대 소송 제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현지 기업들이 해외 철수기업 브랜드의 유사 상표를 잇따라 출원하고 있다. 철수기업들은 러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해외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러시아 개인 사업자와 기업들은 철수한 글로벌 브랜드와 유사한 브랜드를 등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섬유 업체인 이바노보 텍스타일 컴퍼니(Ivanov Textile Company)는 일본 유니클로(Uniqlo)와 유사한 우시클로(Ushiclo)를 새 의류 브랜드로 출시했다. 또한 모스크바 출신 개인 사업자인 알렉산더 이바니츠키는 독일 아디다스(Adidas)와 유사한 아비바스(Abibas)를 상표 출원했다.

 

철수한 해외기업들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의 상표를 도용한 말린 과일 제조업체에 클레임을 걸었으며, 어린이 조립 세트 포장에 상표를 도용한 업체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캐논도 자사 상표를 등록하려는 러시아 IT 기업 모건 시크릿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올해 6월 기준 526개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사업을 접는 외국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투자 기업이 준수해야할 특별 절차를 제정했다. 비우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정부 외국인투자통제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외국기업이 자산을 매각하려면 자산 평가 보고서에 기재된 시장 가치의 50% 이상 절감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각하고, 자산 매각 대금을 분할해 지급받거나 자산평가 시장가격 대비 최소 5~10%를 러시아 연방에 납부해야 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를 떠나는 기업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며 “자유로운 출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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