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건조' 컨테이너선 주인, 영국→스위스 선사로 변경

MSC, 조디악 마리타임서 1만5000TEU급 컨선 5척 구매
조디악 마리타임 한화오션에 컨선 14척 주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의 주인이 바뀐다.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 이하 조디악)이 선박을 발주했지만 신조선을 스위스 선사 MSC에 판매해 소유권이 변경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조디악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인수했다. 선박은 2025년 인도 예정이다. 구매가는 비공개다.

 

선박은 기존 연료 외 LNG를 벙커링하는 이중 연료 추진(dual-fuel)선박으로 LNG나 벙커유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망간강 벙커링 탱크가 탑재된다.

 

당초 조디악은 지난 2020년 한화오션에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4척을 주문했다. 확정 물량 6척에 옵션분 8척이 포함됐다. <본보 2020년 11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7000억 수주' 컨테이너선 발주처 '英 조디악'>
 

확정분은 6척은 2020년 주문했고, 이듬해 2월 4척의 옵션분을 행사했다. 이어 5월에 남은 옵션분 4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대우조선, '48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전망>
 

조디악은 선대 확충을 위해 한화오션에 신조선을 주문했다. 조디악이 처음으로 발주한 이중연료추진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다. 조디악은 당시 컨테이너선 시황 회복세와 해상 운임 상승이 맞물려 선박을 발주했다.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도 낮아져 발주 적기로 봤다. 

 

조디악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신조선을 용선이 아닌 매각하는 건 경쟁력 있는 선단 구성을 위해서다. 조디악은 파나막스급에서 1만TEU 이상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크기의 컨테이너선 외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유조선, LPG 운반선 등을 운영중이다. 선단의 재화중량톤수(DWT) 용량은 2000만t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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