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사우디 경제 협력 밀착...사우디 최대 국부펀드 베이징에 사무실 개설 준비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 지난 7일 FII 포럼서 밝혀
구체적 시기·장소는 미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중국 본토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개회사에서 "아시아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에도 사무소를 신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계획 단계로 구체적인 위치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앞서 지난 2020년 홍콩에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FII 포럼은 중동 지역 주요 국가가 한데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중동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중동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지난해 12월 빈 살만 왕세자와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이후 경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중동 지역 내 영향력 확대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일대일로 추진 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경제 및 산업구조 다각화 △네옴시티 등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외자 유치 △기술협력 등 측면에서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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