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145% 증가…역대 최고치 달성

1~10월 中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142.56GW
폴리실리콘 등 생산량도 역대 최고치 기록
왕보화 이사장 “태양광 산업 성장세 가팔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태양광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투자 규모가 석유 투자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왕보화 중국 태양광산업협회 명예 이사장은 최근 열린 ‘2023 태양광산업연례회의(光伏行业年度大会)’에서 올해 태양광 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태양광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신규 중국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142.56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추가된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이었다.

 

태양광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모듈 등의 생산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기준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약 114만t(톤), 실리콘 웨이퍼 생산량은 약 460GW,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약 367GW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중국의 태양광 제품 수출액은 총 429억9000만 달러(약 5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유럽은 여전히 중국 최대의 모듈 수출시장으로 전체 수출액의 52.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 국가로의 모듈 수출액은 증가했다.

 

왕보화 이사장은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가 화석 에너지 투자를 8년 연속 초과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실제로 올해 태양광 투자는 3820억 달러(약 497조원), 석유 투자는 3710억 달러(약 4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왕보화 이사장은 “조만간 태양광 투자가 역대 최초로 석유 투자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광 산업은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는 확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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