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스위스서 '15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선 2척 수주

어드밴티지탱커스와 LR1(Long Range1)탱커 2척 건조 계약
'어드밴티지 패션'·'어드밴티지 패스'로 명명…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이 스위스 선사인 어드밴티지탱커스(Advantage Tanker)로부터 8만DWT 안팎의 파나막스급 석유화학제품선 2척을 수주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이달 초 어드밴티지탱커스와 7만3400DWT급 LR1(Long Range1) 탱커 2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신조선은 각각 '어드밴티지 패션'(Advantage Passion)과 '어드밴티지 패스'(Advantage Path)로 명명된다. 인도 시기는 오는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로 예정됐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척당 평균가는 5750만 달러(약 745억원)로, 2척의 총 수주가는 1억1500만 달러(약 1490억원)로 추정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만3000~7만5000DWT급 신제품 유조선의 현재 가격은 5750만 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00만 달러보다 6% 오른 것이다. 

 

케이조선이 어드밴티지로부터 수주한 LR1 탱커는 STX조선해양 시절부터 독주해온 분야다. 과거 STX조선은 시장에 발주된 LR1탱커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다. 케이조선은 지난 8월에도 미국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로부터 LR1 탱커 2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3년 8월 9일 참고 케이조선, 美서 '1500억원' LR1탱커 2척 수주 임박>
 

케이조선은 어드밴티지의 수주분을 포함해 올해 총 14척을 수주했다. 수주 잔고는 31척으로, 2026년까지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조선에 신조 발주한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2014년에 설립됐다. 6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수에즈막스 유조선 8척, 아프라막스 5척, LR1 제품 유조선 3척 등 22척을 보유하고 있다. 

 

어드밴티지는 유조선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2월 대한조선과 15만8000DWT급 선박 3척을 건조하기 위한 건조 의향서(LOI) 맺고 신조선을 발주했다. 3척의 선박은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2월 15일 참고 대한조선, 스위스 어드밴티지탱커스와 유조선 3척 건조의향서 체결>
 

한국 조선소 외 일본해양연합(JMU)에도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일본에 발주한 신조선은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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