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대란' 베트남도 경제·무역 활동에 타격

납기, 원부자재 수급 지연, 물류비용 상승 우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물류 차질로 인해 무역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의 수출입 물량뿐 아니라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수출입 운송 수단 중 해상물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 차질 장기화 시 베트남 물류체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베트남의 수출입 운송 수단 중 해상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로 가장 높았다. 이에 글로벌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면 베트남의 경제와 무역 활동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해운물류의 중요한 통로들인 수에즈, 파나마 운하 통과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글로벌 해운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수에즈, 파나마 운하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유로존으로 통하는 주요 해상 경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 차질은 베트남 물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베트남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파나마, 수에즈운하 대신 대체항로 이용시 물류비용, 리드타임이 증가할 수 있고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내 우리 기업의 납기, 물류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물류 차질 이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글로벌 물류 차질 상황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사태 장기화 전망에 따른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의 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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