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로 전기차 화재 막는다" LG, 배터리 SW 스타트업 투자

이트론,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주도 투자 라운드 유치
AI 활용해 전기차 화재 예방…기술 경쟁력 확보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영국 첨단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이트론 테크놀로지스(Eatron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이트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화재 예방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트론은 최근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주도하고 100년 벤처 캐피털과 터키 개발 펀드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트론은 지난 2020년 허쉬보겔 자동차 그룹의 전략적 투자 부문인 허쉬보겔 벤처스로부터 100만 유로(약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적인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이트론은 지난 2018년 우무트 겐즈 박사와 캔 쿠르툴루쉬, 아메데오 비안치마노가 공동 설립했다. 업체는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를 위한 스마트 소프트웨어로 배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트론은 첨단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을 선구적으로 사용해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위험을 제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외에 모빌리티와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엣지 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고장의 원인은 복잡하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인 리튬 도금은 양극 주변에 금속성 리튬 침전물이 형성될 때 발생한다. 이트론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리튬 도금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우무트 겐즈 이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산업 표준에 따라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을 결합해 특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른 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가는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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